한아롱 작가의 화수분 아트 노트
화수분은 보물단지에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뜻을 가지고 있다.
나에게 화수분이란 상상이 피어나는 공간이자 마음속의 화분이며 늘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. 쓰고, 그리고, 새기는 일, 결국 어느 하나도 버리지 못했다. 그것은 욕심 이 아니라 하나의 어울림의 조화를 꿈꾸고 있는 앞으로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다. 마음을 쓰고, 꿈을 그 리며 그리움을 새기는 것…. 내가 상상하는 무한 에너지, 행운, 희망들 은 잠재 된 욕망이며 화수분을 통해 표현된다.
작가의 내면세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무의식적인 드로잉들은 어떤 대 상을 재현하고 상상하며 심리적 표현 수단이 되기도 하며 이런 작업은 내 삶의 내용이자 의미이다. 콜라주와 손글씨, 바느질, 어울리지 않는 개개요소들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며 운율을 만들어 간다.
즉흥적으로 표현하는 메시지들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. 어쩌면 그 고민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.
- 한아롱
120x160mm, 164p, 2도 인쇄, 실제본, 표지. 백상지 260g, 내지. 백상지 100g/밍크지(레드) 120g